3년만에 부활을 예고했던 애틀랜타 대한민국 영화제(AKFF)가 다시 1년 뒤로 연기됐다.
애틀랜타 대한민국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10월 26~30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올해 영화제와 한국 영화음악 콘서트를 내년으로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0일(목) 밝혔다.
영화제가 올해 개최되지 못하는 것은 후원금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영화제측은 설명했다.
홍성구 사무총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극장 대관료와 상영료, 한국에서의 영화관계자 초청비용 등이 소요되는 영화제는 후원이 없이는 성사되기 어려운 천생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는 9월부터 11월까지 유난히 많은 행사들이 한인사회에서 열려 후원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영화제측은 “이번 결정으로 오랜 시간 행사를 준비해온 많은 분들이 허탈감과 당황스러움을 경험하게 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히고, 그동안 판매된 입장권은 구입처에서 전액 환불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조지아 주정부의 관심을 처음으로 받게 됐다는 기쁨과 해외 최초로 한국 영화음악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부푼 꿈, 아직 개봉되지 않은 새로운 작품들과 감독님들을 만날 기대감.. 이런 것들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무척 염려스러웠다”며 영화제 연기 결정에 대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비록 영화제를 올해 개최하지는 못하지만, 내년으로 일정을 미룬 것일 뿐”이라며 “더 많은 후원처를 확보하고 준비를 철저히해 내년에는 보다 좋은 행사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AKFF는 ‘한국의 음악영화 -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7편의 장편영화와 단편영화 공모전 입상작 3편을 상영하고, 마지막 날에는 대종상 음악상을 3회나 수상한 김준성 음악감독을 초청해 서브라임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국 영화음악 OST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출처 www.newsand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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