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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람 대한으로 ...

길이 보전하세 !

넋은 별이 되고

유연숙
 
모른 척 돌아서 가면
가시밭길 걷지 않아도 되었으련만
당신은 어찌하여
푸른 목숨 잘라내는
그 길을 택하셨습니까
 
시린 새벽 공기 가르며
무사귀환을 빌었던
주름 깊은 어머니의 아들이었는데
바람 소리에도 행여 님일까
 
문지방 황급히 넘던
눈물 많은 아내의 남편이었는데
기억하지 못할 얼굴
어린 자식 가슴에 새기고
홀연히 떠나버린 아들의 아버지였는데
무슨 일로 당신은 소식이 없으십니까
 
작은 몸짓에도
흔들리는 조국의 운명 앞에
꺼져가는 마지막 불씨를 지피려
뜨거운 피 쏟으며 지켜낸 이 땅엔
당신의 아들딸들이
주인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 무엇으로 바꿀 수 있었으리오
주저 없이 조국에 태워버린
당신의 영혼들이 거름이 되어
지금 화려한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
파도처럼 높았던 함성
가만히 눈 감아도 보이고
귀 막아도 천둥처럼 들려옵니다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
수많은 푸르른 넋
잠들지 못한 당신의 정신은 남아
자손들의 가슴 속에 숨을 쉬고
차가운 혈관을 두드려 깨웁니다
 
이제 보이십니까
피맺힌 절규로 지켜낸 조국은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스스로 몸을 태워
어둠을 사르는 촛불같이
목숨 녹여 이룩한 이 나라
당신의 넋은 언제나
망망대해에서 뱃길을 열어주는
등대로 우뚝 서 계십니다
 
세월이 흘러가면
잊혀지는 일 많다 하지만
당신이 걸어가신 그 길은
우리들 가슴 속에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



  6.25 전사자 故 성복환 일병의 아내 김차희 여사님 글


당신을 기다리며 보낸 세월

김차희


내게 남겨진 것은
당신의 사진 한 장뿐입니다.
뒤돌아보면 그 가혹한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스무 살에 결혼하여
미처 신혼살림을 차리지 못하고
큰 댁에 머물면서 지내던 어느 날
전쟁과 함께 학도병으로 징집된 후

상주 상산초등학교서 잠시 머물면서
군인들 인파 속에 고향을 지나면서도
부모님께 인사조차 드리지 못하고

떠나는 그 심정 어찌하였을까요?

전장의 동료에게 전해 받은 쪽지 한 장 뿐.
제대로 된 인사도 없이 떠난 후
몇 달 만에 받은 전사 통지는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이었지요.

10년을 큰댁에 머물면서

그 많은 식구들 속에

내 설 자리는 없었습니다.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내가 살아 무엇할까
죽고 싶어 식음을 끊고 지내면서도
친정 엄마 생각에 죽을 수 없었습니다.

어느 때는 연금 타러 오라는

통지를 받고도 며칠을 마음 아파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흔적을 찾으려

국립묘지에 갈 때마다 회색 비석들이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쓰러져 있는 모습으로 보이는데,

어떤 이가 국립묘지에 구경하러

간다는 말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젊은 청춘을 바친 무덤을 보고
어찌 구경하러 간다는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삶의 고통 속에 찾은 성당은
나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 주었습니다.

돌아오기를 기도로 보내며 지낸 수십 년,

언젠가 당신과의 해후를 포기한 후부터는

영혼의 은혜가 따르리라 생각하며

당신의 생일날을 제삿날로

정하고 미사를 드렸지요.

이제 구순이 넘은 나이.
평생을 기다림으로, 홀로 살았지만
나 떠난 후 제사를 못 지내주는 것에

마음 아파 큰댁 막내 조카에게

이야기를 꺼냈더니 조카가 허락해 주어

작년부터 당신의 제사를

올려주게 되었는데,

그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가끔은 원망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남편을 위해 한 것이 없어

원망할 수 없다고 대답합니다.

마지막으로 소망이 있다면

당신의 유해가 발굴되어

국립묘지에 함께 묻히고

싶은 것뿐입니다.

내게 남겨진 것은

젊은 시절 당신의 증명사진 하나뿐인데,

그 사진을 품고 가면

구순이 훌쩍 넘은 내 모습 보고
당신이 놀라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난 아직도 당신을

만날 날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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