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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2-22 01:02
<날 위해 울지 말아요, 아르헨티나> Julie Covington, ‘Don’t Cry for Me, Argentina’(1976)
 글쓴이 : Admin
조회 : 5,868  
   https://www.youtube.com/watch?v=KD_1Z8iUDho [1952]
<날 위해 울지 말아요, 아르헨티나>
Julie Covington, ‘Don’t Cry for Me, Argentina’(1976)

뮤지컬 역사가 낳은 최고의 황금 콤비 팀 라이스(작사)와 앤드루 로이드 웨버(작곡) 듀오가 ‘지저스 크리스트 수퍼스타' 이후 두 번째로 내놓은 ‘에비타'의 주제곡인 이 노래는 

오리지널 캐스트 앨범 이후에도 같은 제목의 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한 마돈나, 조앤 바에즈, 올리비아 뉴턴 존, 시네이드 오코너, 세라 브라이트먼 등 팝 음악사의 숱한 여전사들이 부른 명곡이다. 

제목 ‘에비타’는 20세기 아르헨티나 정치사의 풍운아 후안 페론의 인생의 동반자인 에바 두아르테의 애칭이다.

후안과 에바 페론 이 커플에 영원히 쫓아다닐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포퓰리즘’일 것이다. 

인기를 모으기 위해 대중적 기호에 영합하려는 얄팍한 정책적 선동의 의미로 주로 상대방 정적을 공격하기 위해 쓰이는 이 부정적인 개념은 아르헨티나가 아니라 19세기 후반의 미국 혁신주의의 물결 중의 하나로 탄생했다.

우리에게 이탈리아계 이민자의 후손인 후안 페론과 호스티스 출신의 에바 페론이 잘나가던 남미의 부국인 아르헨티나를 포퓰리즘으로 말아먹은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여전히 민감하고 논쟁적인 주제이다. 

1946년 노동자 계층의 절대적인 지지에 힘입어 대통령에 당선된 후안 페론은 사회 정의와 자립 경제를 추진하면서 사회보장제도를 확충했으며 빈민율을 4%까지 떨어뜨리고 중산층을 확장했다는 평가도 있다.

그의 과도한 정부 개입 정책을 비판하던 기득권 세력과 가톨릭, 그리고 군부 세력이 일으킨 쿠데타로 후안 페론은 실각한다. 

아르헨티나 경제 파탄의 실질적 주역은 후안과 에바가 아니라 신자유주의와 다국적 기업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후안 이후의 군사정부일지도 모른다.

“쉽진 않겠죠 /내 마음을 당신에게 전하는 것 /지금 그대 사랑이 필요해요 /기억해줘요 /남들과 다르게 차려입고 여러분 앞에 섰으나 /나는 평범한 여자일 뿐…. /아르헨티나여 나를 위해 울지 마세요 /진실은 결코 내가 여러분 곁을 떠난 적이 없다는 것임을 /그 힘든 시간 속에서도 나는 약속을 지켰어요….”

-강헌 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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