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회담 장소가 애틀랜타로 결정됐다. 이 회의가 미국에서 개최되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애틀랜타는 1964년 마틴 루터 킹 목사와 2002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 두 명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2013년 노벨평화상 수상식이 지난 11일 열렸는데, 올해 수상자를 비롯해 역새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2015년 10월~11월경 애틀랜타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회담에는 미하일 고르바쵸프 전 소련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헨리 키신저 등을 포함해 전세계 2000명 이상의 공직자들이 이 회담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없는 의사들, 국제사면위원회,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등 단체들도 참가한다.
애틀랜타는 브뤼셀, 헬싱키, 필라델피아 등의 도시들과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애틀랜타는 이번 회담 개최지 경합에서 과거 인권운동의 중심지였다는 역사적인 배경 외에도, 무하마드 유누스(2006년 수상자), 달라이 라마(1989년 수상자), 데스몬드 투투(1984년 수상자)
카심 리드 애틀랜타 시장은 이번 행사가 자신이 시장이 된 이후 유치에 성공한 행사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드 시장은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선진도시로서의 애틀랜타의 인식을 더욱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틀랜타시를 2015년 노벨평화상 시상식 개최지로 공식 선포하는 행사는 오는 11월22일 오전 11시 우드러프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CNN 창시자인 테드 터너가 명예위원장을 맡게 됐으며, 카심 시장과 무하마드 유누스 교수가 주관자로 나선다.
유누스 교수는 지난 2012년 시카고 회담에서 애틀랜타를 차기 개최지로 추천했던 장본인이자 이번 개최지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마이크로크레딧의 아버지로 잘 알려진 유누스 교수는 2012년 1월 애틀랜타의 킹 센터에서 환영만찬을 받은 자리에서 애틀랜타가 자신의 새로운 고향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카심 시장은 유누스 교수에게 지난 2012년 5월11일 명예시민증을 수여한 바 있다.
201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회담은 지난 10월 21~2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렸으며, 2014년 회담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리고, 2015년은 애틀랜타에서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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