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가야금 산조에서 해금과 기타가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에 사물놀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국음악들이 연주됐다.
에모리대학은 세계음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6일부터 19일까지 퍼포밍 아트 스튜디오(Performing Art Studio)에서 ‘동양음악축제(Asian Music Festival)’를 마련했다.
첫날인 16일 저녁 7시에는 한국음악들로 꾸며진 무대의 막이 올랐다.
에모리대학서 역사와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강혁훤 군(3학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연주회에는 에모리 가야금 앙상블이 첫 무대에 올라 3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유순현 강사가 이끄는 이들 가야금 앙상블 팀은 황병기 작곡의 ‘침향무’, ‘가을’, ‘뻐꾸기’를 연주하고, 경기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 3개의 아리랑을 연달아 연주해보였다.
유순형 강사는 “정규수업인 만큼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에 참여했다”며 지난 3년간의 훈련으로 연주실력도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유 강사는 이날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 중 진양조와 굿거리장단 부분을 연주했다.
이
어진 무대에는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인 유경 강사가 해금을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범상치않은 한복차림이
돋보였던 유 강사는 강혁훤군의 기타 연주와 함께 계성원 작곡의 ‘히야두리에’를 연주해 큰 갈채를 받았다.
히야두리에는 제주도 한라산 기슭의 농부들이 꼴베며 부르는 민요에 등장하는 단어. 이 작품은 서양 악기인 기타와 전통악기인 해금의 절묘한 크로스오버를 통해 평화로운 조원에 부는 산들바람 속에 일하는 농민들의 여유로움을 담고 있다.
이날 무대는 에모리 사물놀이단 ‘궁(Koong)’이 장구춤, 영남농악, 웃다리 풍물(휘모리) 등을 연주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활기차고 박력넘치는 ‘궁’의 연주는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기에 충분했다.
에모리대학은 18일 저녁7시에는 인도네시아, 19일 오후3시엔 중국과 티벳, 7시엔 인도 음악을 공연한다.
△장소= Performing Art Studio (1804 North Decatur Rd) 출처:http://www.newsnpost.com/data/read.php?id=news1&no=2788&category=7&select_arrange=reg_date&desc=d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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