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극좌세력이자 무정부-공산주의 단체인 ‘안티파(Antifa)’에 대해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혁명 단체”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 법무장관은 지난 9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안티파는 미국에서 사회주의 또는 공산주의를 확립하려는 단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 장관은 “그들은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형태를 추종하는 혁명 단체”라면서 “본질적으로는 볼셰비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체의 조직과 전술이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낸다면서 “이들이 사용하는 전술은 파시즘적”이라고 주장했다.
안티파는 ‘안티 파시스트’(anti-fascist)의 줄임말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이념을 공개적으로 옹호하고 있지만, 법무장관의 발언에서 안티파가 구체적으로 언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안정책센터(CSP) 국가안보 및 대테러 담당 선임 분석가인 카일 시델러는 에포크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법무장관의 안티파 관련 발언에 대해 “이전 정부의 설명보다 상당히 개선된 것”이라며 “그의 거리낌 없는 발언은 칭찬받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4일 미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시델러 분석가는 안티파의 구조와 기원에 대해 서면으로 증언했다.
시델러 분석가는 이날 안티파가 근본적으로 전념하고 있는 목표는 “미국 정부의 폐지와 헌법의 폭력적인 전복”이라고 했다.
이 목표를 위해 미국 시민을 위협하고 정치적 견해를 강요하는 등 “전복과 폭력적 극단주의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안티파의 활동이 미국 연방법이 규정한 테러 행위와 일치한다고도 했다.
연방법은 테러리즘을 “정치적, 사회적 목적을 위해 정부나 시민을 위협 및 강압하고 인명과 재산에 불법적인 폭력을 가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시델러 분석가는 “안티파의 광범위하고 비계층적 구조는 지능적인 대응을 요구한다”면서도 “지방정부와 주 정부가 그렇게 대응할 의사가 없어서 연방 정부가 이 위협을 해결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집단을 전복적이고 폭동을 일으키는 세력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미 법무부가 안티파의 핵심 목표를 기억할 것을 당부했다.
미 의회조사국(CRS)이 2018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은 공공장소에서 폭력을 자행하는 안티파를 더욱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주 클리키테트 카운티의 치안 총책임자인 밥 송어는 에포크타임스에 “국내 테러 단체들이 미국 정부를 전복시켜 공산주의 정부로 만들려 한다”면서 그 배후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와 안티파를 지목했다.
그는 “바 법무장관이 안티파의 목표에 관해 정확하게 짚었다”며 바 장관의 주장에 동의했다.
그러면서 안티파를 비롯한 관련 단체를 지지하는 정치인들이 있을 경우에는 이들을 근절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에포크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