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방부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천안함 폭침 10주기와 그 다음날인 제5회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잇달아 개최.
한국 국방부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천안함 폭침 10주기와 그 다음날인 제5회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를 잇달아 개최한다.
지난 2010년 3월 한국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한 한국 해군의 1,200톤급 초계함인 ‘천안함’.
당시 천안함에 타고 있던 한국 해군 장병 104명 가운데 46명이 목숨을 잃있다.
전사한 46 용사들의 10주기를 한국 해군 병사들은 백령도 천안함 위령탑 인근 해상에서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문홍식 한국 국방부 부대변인: 천안함 46용사 10주기 추모행사를 앞둔 지난 23일 해군 황도현함 장병들이 백령도 근해에서 천안함 용사들과 제2연평해전 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해상위령제를 거행하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행사 내용을 보도한 기사를 인용하며 천안함 폭침을 절대로 잊지 말자며 함께 추모했다.
한국 정부는 10주기 당일인 오는 26일 평택의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추모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자.
이번 주에는 다섯 번째 ‘서해수호의 날’ 기념행사도 연이어 열린다.
한국 정부는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천안함 폭침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있으며, 올해 서해수호의 날은 천안함 폭침 10주기 다음 날인 오는 27일이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즉 신형 코로나바이러스(비루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야외 행사보다는 온라인, 즉 공동 전산망을 통해 인터넷으로 치러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서울지방보훈청은 제5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온라인 상에서 서해수호 호국 영웅들의 이름과 추모 메시지를 되새기는 행사를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서울지방보훈청은 신형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해 기존에 야외에서 실시하던 행사를 온라인 홍보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동부보훈지청도 지난 23일 지난해까지 야외음악당에서 진행해 온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온라인 행사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천안함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 장병을 지원하는 재단법인 천안함재단은 지난 10일부터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서해수호의 날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