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주의 재건 >
< 보수주의 재건 >
저는 평생 진보주의자 였습니다. 여러 번 밝혔 듯이 태블릿 사건에 분개 하여 촛불도 들었습니다 (부끄럽지만).
그러다 진보를 공부한 것은 아니지만, 보수주의 를 공부하다가 성경에 가까운 측면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고 보수주의 로 전향했습니다(당연히 성경에 일치한다거나 무조건 옳을 수 없음).
제가 성경 전제주의를 지향하기에 이 부분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습니 다.
응원하는 야구팀이 잘하 든 못하든 팀을 바꾸는 것조차 어려운 일임을 생각할 때, 정치적 입장을 바꾸는 것은 더더욱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만큼 쉽게 생각하지 말아주십사 적습니다. 당장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바꿀수 있는지 자문해 보시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저는 이제 바꿀 수 있습니다. 성경적 가치 에 따라 어느 당이든).
저는 이번 총선의 결과가 민심의 결과라고 생각합 니다. 매우 가슴 아픈 결과이지만...
보수주의의 원리는 참으 로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현실 정치에서 구현되는 실상은 참 입에 담기 어려운 모습들이 많습니다.
저는 제가 지지하는 정당 을 기쁜 마음으로 지지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지켜 져야 할 가치들이 있기에 대의민주주의 제도의 방법론을 이용하고 있습 니다.
부디 보수정당이 보수주 의의 원리를 배우고 또 배우고 부단히 현실정치 에 적용하여 매력적인 모습이 회복되길 바랍니 다. 그래야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골드워터가 참패한 이후 십여 년을 보수주의 의 씨앗을 뿌려 레이건이 라는 훌륭한 열매를 맛 보았듯이 말입니다.
저는 제가 지지하는 정당 이 보수주의의 가치를 제대로 정립하고 그것을 보여주기를 소망합니다.
보수주의는 참으로 매력 이 넘치는 사상인데, 이제는 네거티브, 막말, 구태의 모습을 지양하고 제대로 보수주의를 보여 줌으로 사람들에게 올바 른 정치모델로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보수주의가 무엇인지 보여준다면 사람들은 그 매력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무조건 이것이 옳다! 좋다!라고 주장한다 해서 사람들의 마음은 바뀌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폰 se2 유저에게 갤럭시 S1이 더 좋다며 권면하는 것은 얼마나 우스운 일일까요?
보수주의의 토양을 잘 다져 놓고, 그것이 무엇인 지 보여주면 우리가 권면 을 할때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을 비롯한 수많은 보수주의 교육의 산실들처럼, 우리 도 교육에 투자를 하고 보수주의의 가치를 제대 로 공부하고 씨름하는 후세대를 바르게 키워 나간다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입니다.
(글: 김성욱 집사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