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필 예술재단, 16일 주님의 영광교회서 '봄봄' 미주 초연
내달 16일 오후3시, 6시 애틀랜타 예술문화 소극장(둘루스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개최 예정인 K-오페라 ‘봄봄’이 미주 초연을 앞두고 리허설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애틀랜타 필 예술재단(단장 박민)이 마련하는 이번 공연에는 성악가 배우들 4명, 애틀랜타 필 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13-14명, 스탭 4-5명이 투입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3시-오후5시 둘루스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박민 단장은 “창작 마당극 오페라로써 거의 1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곡 연습은 작년부터 시작했었고 현재 연기 연습도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음향, 조명, 무대장치 등의 설치도 후반부를 달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극장이 아닌 관계로 무대 공간이 다소 열악하기 때문에 공연 방향 설정에 고민하고 있다. 미주 전역에서 한국 사람이 제작한 오페라가 공연으로 마련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음악 및 서양음악이 독특하게 어우러진 종합예술의 세계로 여러분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양악과 국악을 접목한 K-오페라 '봄봄’은 가난한 농촌을 배경으로 욕심 많은 장인과 어리숙한 데릴사위의 희극적인 갈등과 대립, 시골 남녀의 풋풋한 사랑을 해학적으로 그린 김유정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했다. 이 오페라는 서울대 작곡과 이건용 교수의 작품으로 순수 토종 오페라의 진수를 유감없이 미주에 소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오페라에는 맨해튼 음대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뉴욕 인터내셔널 콩쿨 및 샌디에이고 아티스트 성악 콩쿨 1위에 입상한 윤현지 재미성악가가 출연한다. 티켓가격은 20달러다.
한편 지난 1991년에 창설된 애틀랜타 필 오케스트라는 미 비영리 전문예술단체 501(c)3으로 지정됐으며 '평화와 화합 음악회' 주제로 수십년간 한국문화와 전통을 소재로 민간외교 전도자로 한국 음악예술의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후원=△APO(Atlanta Phil Orchestra) P.O.BOX 3634, Lilburn, Ga 30048 △공연문의=678-978-2220, www.Atlantaphil.org, 이메일=info@atlantaphil.org △공연장주소=3480 Summit Ridge Pkwy, Duluth Ga 300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