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제 동남부무역회장이 지난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애틀랜타를 방문해 베푼 오찬에 참석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5월19일(일) 낮12시 애틀랜타에서 열린 이날 오찬은 민주당 상원 캠페인 위원회가 주최한 것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 로이 반스 전 조지아 주지사, 카심 리드 애틀랜타시장 등 조지아지역 민주당 거물들이 대거 참여한 행사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유제 회장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면서 오 회장에게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했으며, 미쉘 영부인은 왜 동석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미쉘은 쉬는 날(이날은 일요일이었음)에 머리 고정(fix)하는 걸 너무 싫어한다”고 말해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인사들 중 극동아시안은 오 회장 부부가 유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에게 “열심히 일해주면 다시 애틀랜타에 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모어하우스 대학의 졸업연설차 애틀랜타를 방문했었으며, 이날 오찬을 통해 모인 기금은 2014년 상원의원 선거의 기초자금으로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유제 회장은 지난 20여년간 재활용사업을 해왔으며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에 US파이버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월에는 니키 해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로부터 경제개발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