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가 면접시험 때 꼭 물어보는 질문>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창업자(founder) 일론 머스크는 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으로 자동차 산업을 뒤엎고 첫 민간 우주선 발사를 성공시키며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그런 그가 새 직원을 뽑을 때 면접에서 꼭 하는 질문이 있다.
“당신이 감당했던 가장 어려웠던 문제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말해보시오(Tell me about the most difficult problem you worked on and how you solved it).”
머스크는 이 질문 하나로 거짓말쟁이를 가려낸다고 한다. 신입 사원이든 경력 직원이든, 일단 채용하고 나면 회사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기 때문이다. 학력이나 어느 대학을 졸업했는지는 따지지 않는다.
대학 학위는 고사하고 고교 졸업 여부도 보지 않는다. 탁월한 능력 여부만 살핀다.
문제는 지원자들이 모두 자신이 최고라고 내세운다는 점이다. 사실 여부를 파악하기가 어렵다. 그런 점에서 머스크의 면접 질문은 답변 진위를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머스크는 “실제로 어려운 문제를 겪어본 사람은 그 난관을 극복한 과정의 세부 사항들을 묘사할 줄 안다”고 말한다.
이에 비해 허위 주장을 하는 사람은 말은 그럴싸하지만 설득력 있게 뒷받침할 능력이 없음을 이내 드러낸다고 한다.
머스크의 이런 질문은 ‘비대칭 정보 관리’라는 면접 기법과 관련돼 있다. 이 기법에 따르면, 사실을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해 보이려고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려 애를 쓴다.
반면 대충 답을 꾸며 대는 지원자는 자신의 결함을 감추기 위해 가급적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려 들지 않는다. 말을 하면 할수록 탄로날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사람은 말만 많고 행동은 하지 않는 유형으로 구분돼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면접시험 때는 가능한 한 세부적인 답변을 아끼지 않아야 신뢰감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머스크는 “누구든 평범한 사람도 비범해지는 걸 선택할 수 있다”며 “가능성이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그 가능성이 일어난다.
아침에 일어나고(get up in the morning) 싶은, 살고 싶은(want to live)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https://www.chosun.com/opinion/specialist_column/2021/02/02/OI55UIM7SNBV5NM6MGBMC2J2LM/